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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7화

[어느 병원인지 알려줘, 지금 바로 갈게!]

강솔이 주소를 알려주며 말했다.

[당황하지 마. 나 많이 좋아졌어. 안전하게 와.]

[알았어.]

강솔은 전화를 끊고 기쁘게 소희에게 말했다.

“주예형이 곧 올 거야!”

“그거 잘 됐네.”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한편으로 밖에 있는 진석을 보고 마음이 조금 아팠다. 진석은 자기 옷을 챙기고는 강솔에게 말했다.

“남자친구가 온다고 하니, 나는 먼저 가볼게.”

진석은 잠시 후 자신이 예형을 때릴까 봐 두려웠다. 그런데 강솔은 전혀 탓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으니, 진석에게 무슨 자격이 있겠는가?

그러자 강솔은 진석이 떠나려는 것을 보고 농담을 했다.

“바쁜 사람인 거 알고 있어. 빨리 가. 예형이 있으니 내 걱정은 하지 마.”

진석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소희와 구택은 눈을 마주치며 진석이 안쓰럽다는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내가 여기서 강솔을 돌볼게.”

소희의 말에 진석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구택과 작별 인사를 하고 강솔을 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걸어 나갔다. 진석이 떠난 후, 소희는 침대 옆으로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

“선배가 어젯밤 내내 널 지켰어.”

강솔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예전에 자신이 아팠을 때 사형이 밤새도록 지켜주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괜찮아. 하지만 네가 방금 한 말 때문에 진짜로 상처받았을 거야.”

소희가 부드럽게 말하자 강솔은 더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내가 농담 좋아하는 거 알잖아. 특히 사장님과는 항상 농담을 주고받았어. 그러니 정말로 화났을 리 없잖아.”

“물론 아니야. 나중에 잘 달래주면 돼.”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나으면, 예형과 함께 그를 식사에 초대할게.”

소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차라리 초대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이때 소희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왔는데 진석에게서 온 것이었다.

[아침 꼭 먹게 해. 어젯밤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 더 이상 제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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