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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3화

도민혁이 다시 30개의 칩을 걸자 맞은편의 강시언도 30개를 따라 걸었다. 민혁은 마음속으로 냉소하며, 시언이 일부러 자신에게 맞서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민혁은 시언의 정체를 몰랐다. 강성에 진씨 성을 가진 명문대가가 없다는 것을 떠올리며, 시언이 강아심을 의식하여 일부러 그런다고 여겼다. 이 생각에 민혁은 50개의 칩을 밀어 넣었다,

‘돈으로 나랑 겨루겠다는 건가? 그렇다면 정말 어리석군!’

하지만 시언은 당연히 다시 따라 걸자 테이블 중앙의 칩이 거의 가득 차올랐다. 양재아는 칩을 세어보며, 대략 1억은 넘을 거라고 추정되자 깜짝 놀라며 민혁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만해요, 더 이상 하지 마요!”

민혁은 재아 앞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다시 칩을 올리려 하자 맞은편의 시언이 갑자기 말했다.

“카드 오픈하죠.”

그러자 민혁은 비웃으며, 시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왜 계속 걸어보지.’

민혁은 마음속으로 비웃었지만 애써 너그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언 씨가 더 이상 못 버티신다면, 카드 오픈이죠.”

장시원은 민혁을 살짝 쳐다보며, 조백림에게 물었다.

“정말 네 친구야?”

백림도 창피해하며 대답했다.

“삼촌 딸의 남자친구인데, 형한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내가 중간에 연결해 준 거예요. 대충 상대해주세요.”

시원은 차가운 눈빛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민혁은 먼저 양아의 카드를 오픈하자 연희가 웃으며 말했다.

“역시 민혁 씨가 이렇게 자신만만하신 이유가 있었네요. 정말 좋은 카드네요!”

민혁은 진언을 도발적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진언 씨의 카드는 뭔가요?”

그러자 아심이 카드를 뒤집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지지 않았겠죠?”

트리플 A, 모두가 놀랐다. 지난번에는 가장 작은 카드를 뽑았지만, 이번에는 가장 큰 카드를 뽑았다니, 정말 예상 밖이었다. 이에 연희가 박수를 치며 말했다.

“오빠, 이런 카드를 스스로 공개하다니, 다른 사람 같았으면 상대방이 팬티까지 벗을 때까지 걸었을 거예요!”

그러자 민혁은 얼굴이 붉어졌다가 하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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