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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5화

하지만 도민혁은 입술을 삐죽이며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

“참견하지 마, 나를 건드리면 너한테 좋을 게 없어!”

강시언은 손에 들고 있던 담배꽁초를 튕겨 쓰레기통에 정확히 넣고는, 한 발로 민혁을 걷어찼다.

시언의 동작은 날카롭고 거칠어, 민혁을 바로 날려버렸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민혁이 벽에 부딪히고, 곧바로 바닥에 무겁게 떨어졌다.

민혁은 온몸이 쑤셔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 채, 다시 한번 시언에게 걷어차였고 이번엔 쓰레기통에 빠져버렸다.

민혁을 걷어차고 나서, 시언은 무심하게 강아심을 한 번 쳐다보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심은 시언의 셔츠 소매를 조심스럽게 잡으며 말했다.

“내가 몸으로 보답해야 하나요?”

그러자 시언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아심을 바라보았는데 시언의 눈빛은 검고 암울했으며, 말투는 냉정했다.

“농담할 기분이야?”

“진심으로 말한 거예요!”

아심은 얕게 미소 지으며 맑은 눈으로 시언을 바라보았다. 아심의 말이 끝나자, 시야에 한 여자가 다가오는 것이 보이자 아심은 옆방 문을 열고 시언을 끌고 들어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아심은 시언을 벽에 밀어붙이며 하얀 손가락으로 시언의 입술을 막았다.

“쉿!”

시언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아심의 손을 내려놓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또 무슨 장난이야?”

“양재아가 왔어요. 우리가 함께 있는 걸 알게 되면, 당신 이미지가 손상될까 봐요.”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방 안은 비어 있었고, 벽에는 희미한 벽 등 하나가 비추고 있었다. 어둡고 따뜻한 빛 아래, 아심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매혹적이었고, 표정은 사람을 홀릴 만큼 매력적이었다. 이에 시언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장난이 끝나지 않네?”

아심은 고개를 들고 시언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몸을 가까이 붙이며 시언의 입술을 보며 속삭였다.

“아까 왜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내가 당신을 부르지 않았더라면 정말 떠날 작정이었나요?”

그러자 시언이 말했다.

“내가 없었다면, 네가 알아서 처리했을 거라고 믿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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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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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진심커플♡ 서로 이쁜 사랑하게 해주세요.^^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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