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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3화

“겁내지 마, 내가 있잖아!”

주예형은 급히 심서진을 안심시켰고 서진은 무력하게 예형에게 안기며 말했다.

“선배, 선배가 여기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들어왔을 거니까.”

“그럴 일 없을 거야. 절대 쉽게 문을 열지 마.”

예형은 서진을 달래며 말했다. 서진은 방금 샤워를 마친 상태로, 얇은 잠옷만 입고 있었다. 그랬기에 따뜻한 몸이 예형의 품에 안기자 예형의 몸은 긴장되었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예형은 강솔과 함께 있을 때 가장 친밀했던 행동이 키스였다. 첫째로, 예형은 모든 신경을 회사에 쏟아부어 남녀관계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둘째로, 항상 강솔이 적극적으로 따라다녔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신체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을 경멸했다.

예형은 신체적으로 감정을 강화하는 남자는 모두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서진을 안았을 때, 예형은 이상하게도 감정이 생겼다. 이에 예형은 즉시 서진을 밀어내고, 시선을 피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겁내지 마. 다시 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면 돼.”

서진은 불안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선배, 오늘 밤은 가지 말아줄 수 있어요?”

“뭐라고?”

예형은 당황했다.

“오해하지는 말고요. 선배는 침실에서 주무시고, 내가 소파에서 잘게요. 너무 무서워서 그래요.”

서진이 급히 설명하자 예형은 잠시 망설이며 말했다.

“그렇게 하는 건 좀 안 좋을 것 같아. 회사의 여직원을 불러서 너와 함께 있게 할게.”

“이렇게 늦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서진은 고개를 숙이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럼 됐어요, 선배는 이제 돌아가요. 오늘 밤은 그냥 안 잘래요. 어차피 내일은 주말이라 출근 안 해도 되니까.”

예형은 깊이 고민한 후에 말했다.

“알겠어, 내가 남아 있을게. 내가 소파에서 잘 테니, 너는 침실에서 자.”

“선배를 소파에서 자게 할 순 없어서 그래요.”

“됐어!”

예형은 서진의 말을 막으며 온화하게 웃었다.

“우리가 다투지 말자. 네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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