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50화

양재아는 도씨 저택에 돌아왔다. 도경수는 거실의 작은 서재에서 서예를 연습하고 있었고, 옆에 강재석은 차를 마시다 졸고 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재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아 돌아왔구나.”

도경수는 부드럽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붓을 내려놓자 재아는 다가가서 도경수에게 차를 한 잔 따라드리며 말했다.

“할아버지, 일찍 주무세요. 저 때문에 기다리실 필요 없어요. 시언 오빠가 있어서 저는 괜찮아요. 건강을 더 챙기셔야 해요.”

도경수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후에 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 잠이 안 와서 말이다. 재미있게 놀았니?”

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재미있었어요. 많은 친구를 만났어요.”

이때 강재석도 깨어나며 말했다.

“재아가 왔구나.”

강재석은 재아의 뒤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손자 녀석은 어디 갔지?”

이에 재아는 눈빛이 어두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언 오빠는 친구를 데려다주러 갔어요. 아마 조금 늦을 거예요.”

“어떤 친구?”

도경수가 묻자 재아는 눈을 내리깔고 말하지 않았고 도경수는 눈에 빛이 반짝이며 강재석한테 놀라며 물었다.

“아 시언이 여자친구가 생겼어?”

강재석은 피곤한 얼굴로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나도 몰랐어!”

도경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돌아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그러자 재아는 말했다.

“성연희 씨가 시언 오빠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에요. 사실 저도 알아요.”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정말 여자친구가 생겼어? 너도 알아? 이름이 뭐야?”

재아는 눈빛을 빛내며 천천히 말했다.

“강아심이에요.”

“좋은 이름이구나!”

강재석은 칭찬을 아끼지 않자 도경수는 강재석을 쏘아보며 말했다.

“강재석, 이 일을 네가 신경 안 쓰겠다고?”

강재석은 태연하게 말했다.

“연애 문제까지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있나?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이때 재아가 말했다.

“강아심 씨는 매우 아름다워요. 시언 오빠가 좋아하는 것도 당연해요. 다만 놀라운 건, 예전에 온두리에서 아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