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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8화

소희는 강아심과 간미연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직원이 술과 음식을 가져오자, 모두 둘러앉아 더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희는 양재아가 와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라 따로 소개할 필요는 없었다. 이에 소희는 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랫동안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네!”

이에 유정은 시원하게 웃으며 말하자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 사이에 고마워할 필요 없어!”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줘!”

유정은 소희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희가 진심으로 자신을 친구로 여긴다는 것을 깨달았고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들어 올렸다.

“좋아!”

곧이어 두 사람은 잔을 부딪쳤다.

“청첩장은 언제 보낼 거야?”

소희가 유정에게 묻자 연희는 깜짝 놀라며 웃었다.

“유정이 결혼한다고? 날짜는 정해졌어?”

그러자 우청아가 대신 대답해 줬다.

“음력으로 12월 26일. 이제 얼마 안 지나서 한대!”

이에 미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며칠 안에 청첩장을 보낼 예정이니까 모두들 꼭 와줘!”

“물론이지!”

연희는 잔을 들며 말했다.

“그럼 먼저 미연의 남은 한 달 동안의 싱글 라이프를 축하하자! 미연의 남은 싱글 라이프를 위하여!”

연희의 건배사에 여자들은 모두 잔을 들고 건배하자 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맑고 즐거웠다. 연희는 술을 한 모금 크게 마시고는 유정에게 물었다.

“너도 조백림이랑 이미 약혼했잖아. 결혼 날짜는 정해졌어?”

이에 유정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발 좀 봐줘. 약혼만 해도 충분한데 또 족쇄를 채우라고요? 지금은 그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나도 모른 척할 수 있어.”

“근데 결혼하고 나서도 봐도 못 본 척하는 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얼마나 자존심 상해?”

유정의 푸념 아닌 푸념에 연희는 크게 웃었다.

“어떻게 이렇게 이성적으로 보이는거지?”

“여자는 감정만 없으면 다 이성적이게 살 수 있어!”

유정의 말에 아심은 유정에게 잔을 들며 말하자 유정도 잔을 들어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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