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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강 씨 집안의 조상들은 옛날에 고관대작으로 일했고, 운성 일대에서 유명한 호족이었다고 한다. 전쟁 시기에 강 씨 가족은 민간 반격전을 조직하기도 했다. 금방 나라가 세워진 어려운 시기, 강 씨네 가족은 또 대부분 가산을 상납하고 운성 내에 수십 개의 거처를 설치하여 운성의 거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그 후 강 씨네 가족은 골동품과 마호가니 장사로 운성의 갑부로 되였으며 운성에서의 명망이 아주 높았다.

그러나 강 씨네 집안 근 몇 세대에 이르러 사람은 점차 줄어갔다. 전 가주 강순오는 강호서라는 아들 하나밖에 없었지만 불행하게도 강호서는 40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와 조난당한 나머지 강 씨네 집안은 10살도 안되는 손자 하나만 남았다.

할아버지와 손자 두 사람은 10여 년간 강 씨네 집안을 지켜왔다. 애석하게도 강 씨네 집안의 이 손자는 장사를 좋아하지 않고 줄곧 외국을 떠돌아다녔으며 집에는 오직 강 씨네 어르신 혼자만이 이렇게 큰 가업을 지탱하고 있었다.

요 몇 년 동안 강순오도 강가의 장사를 점차 줄이며 수양을 쌓으며 심거간출하기 시작했다.

듣자니 강 씨 어르신은 성격이 매우 이상해서 그가 좋아하는 물건은 단지 평범한 기와조각이라도 큰돈을 들여 사서 자기 집 벽 위에 놓고 매일 벽 아래에 앉아 감상해야 했다. 만약 그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수천만 수십억의 골동품도 닥치는 대로 하인에게 던져주며 뒤뜰로 가져가 닭에게 먹이를 주는 대야로 삼게 했다.

그러므로 소희는 만약 명우가 강순오한테 이 옥고리를 사러 간다면 틀림없이 거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씨네 집안의 물건은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구택은 담담하게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희 씨는 왜 혼자 가려는 거죠?"

소희는 머리를 굴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내가 거기에 가서 강 씨 어르신한테 듣기 좋은 말 몇 마디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내가 어린 여자아이라는 것을 보고 옥고리를 나한테 팔지 않을까요?"

구택은 비웃었다.

"소희 씨 듣기 좋은 말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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