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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그녀는 운박과 지내고 있는 별장으로 돌아갔다. 운박은 아직 자지 않았는데 그녀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

은설은 나무 난간에 기대어 담담하게 웃었다.

"당신을 실망시켰는걸. 힐드는 내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봐."

운박은 실망했고 좀 이상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아마도 나한테 힐드가 바람을 피울 정도로 그런 매력이 없어서일걸."

은설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침대로 걸어갔다.

"피곤해서 먼저 잘게."

운박은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가서 쉬어."

은설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고 표정도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침실에 들어가 방문을 닫고서야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눈을 감고 천천히 눈물을 흘렸다.

이튿날, 소희는 구택의 품에서 깨어났다. 날은 이미 완전히 밝았고 햇빛은 얼굴에 내리쬐며 무척 화창하고 열렬했다.

어젯밤은 확실히 좀 방자했다. 소희는 온몸이 불편했고 머리는 술에 취해 현기증이 났다.

구택은 그녀를 달래며 일어나서 아침을 먹게 했다. 아직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운박의 비서가 와서 운박이 구택과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구택을 청했다.

구택은 운박을 급히 만나러 가지 않고 먼저 소희와 함께 아침을 먹은 뒤 또 하인더러 소희에게 보신탕을 끓여 주라고 분부했다.

소희가 말했다.

"도운박 씨한테 급한 일이 생겼을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으면 아침 일찍 와서 구택 씨 부르지도 않을 거고요. 나 신경 안 써도 돼요."

"응, 불편하면 침대에 가서 좀 누워요. 금방 다녀올게요."

구택은 그녀의 볼에 키스하고 하인에게 당부한 후에야 운박을 만나러 나갔다.

소희는 허벅지가 시큰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외출하기 싫어 구택이 떠난 후 아예 방으로 돌아가 책을 보았다.

운박이 사는 별장 안, 은설은 아침 일찍 머크 부인에게 불려갔고, 서재에는 운박만 있었다.

구택을 보자 운박은 마중 나오며 웃으며 물었다.

"소희 씨는 괜찮아요?"

구택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술에 취해서 좀 불편한 거 빼고는 큰 문제 없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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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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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191회가 업데이드 되야는데 내용이 연결이 안되잖아요.어떻게 이런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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