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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1화

점심을 먹고 나서 소희는 남궁민을 만나러 갔다. 민은 소희가 입고 있는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보고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내 여자친구의 모습은 아니지 않나요?”

“당신이 어떤 여자 친구를 데리고 다녀도 남들은 신기해하지 않을 거예요.”

민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하는 말이 왜 이렇게 웃길까요?”

민은 옆에 있는 양가죽 작은 상자를 열며 말했다.

“이건 당신에게 줄 선물이에요!”

소희가 다가가 상자 안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최신형 MP22 권총이 들어 있었다. 이 총은 20발의 탄알을 장전할 수 있고, 극한의 더위나 추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자체 발광 조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밤에도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었다. 소희는 총을 들어보며 그 차가운 감촉이 마음을 안정시켰다. 이에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마워요!”

“별말씀을, 나도 내 안전을 위해서니까.”

민이 소희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우리 협력이 기대되네요!”

소희는 민과 가볍게 악수하며 말했다.

“당신이 규칙에 따라 행동하기를 바라요.”

“규칙에 따라?”

민은 비록 한국어에 능통하지만, 일부 인터넷 용어에는 익숙하지 않아 놀랐다.

“우리는 카드 게임을 할 시간이 없어요. 물론, 당신이 도박하고 싶다면 최대한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내 카드 실력은 꽤 괜찮으니까요. 지금까지는 이길 확률이 더 높았죠.”

소희는 민과 대화하는 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았다. 소희는 손에 들린 총을 내려다보며 민이 장황한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었다.

“언제 출발하나요?”

그러자 민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지금이요!”

민은 손목시계를 내려다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3분 후에요!”

두 사람은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차를 몰고 갔다. 민이 운전을 맡고 소희는 이제 민의 여자친구로서, 보디가드가 아니기에 부담 없이 조수석에 앉았다.

요하네스버그는 온두리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전문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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