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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구택은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했어요?"

소희는 얼굴이 빨개지며 그의 귓가에 대고 부드럽게 말했다.

"안아줘요, 그리고 키스도 해줘요. 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고 반쯤 취해 있었다. 은은한 매실주 향기가 그의 얼굴을 스치며 구택은 순간 심장이 멎은 것만 같았다. 그는 그윽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나의 영광이죠!"

주위에는 환호성과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희는 쑥스러움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그가 가벼운 키스만 할 줄 알았지만 구택은 다른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들 단둘이 있는 것처럼 짙은 키스를 해주었다.

소희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의 팔을 꽉 잡고 냉정을 유지하려 애쓰며 그를 밀치고 고개를 숙이고 예의 있게 말했다.

"고마워요."

그리고 그녀는 재빨리 그에게서 일어나 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태연자약하고 침착한 척했지만, 오직 그녀 자신만이 지금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고 있는지 알고 있었고, 귀밑까지 뜨거워졌다.

은설은 부러워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로맨틱하네요. 나도 이 벌칙 받았으면 좋겠는걸요."

머크 부인은 상냥하게 소희에게 주스 한 잔을 따른 뒤 고개를 돌려 은설에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도 가능한 한 은설 씨를 만족시킬게요!"

"좋아요, 모두들 나 좀 도와줘요!"

은설은 시원하게 웃었다.

따뜻한 밤바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세 사람은 유쾌하게 게임을 했다. 소희는 술에 취하며 점차 테이블 위에 기대며 은설이 노래 부르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온화하며 완전 노래 부르기에 적합한 목소리였다. 게다가 그녀의 아름다운 눈빛은 여자가 봐도 설렜다.

뒤에 익숙한 기운이 다가오자 남자는 몸을 숙여 그녀를 안고 머크 부인과 은설에게 말했다.

"미안해요, 소희 씨가 많이 취한 것 같네요. 내가 그녀를 데리고 돌아가서 좀 쉴게요."

"임 대표님 마음대로 해요. 사양하지 말고요!"

머크 부인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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