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4화

은설은 그녀가 사탕 한 통을 들고 오는 것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소희 씨는 단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임 대표님은 그녀가 설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몸에 좋지 않을까 봐 그녀가 많이 먹지 못하게 했거든요. 오늘 부인과 함께 있으니 소희 씨는 또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거 같네요."

머크 부인은 소희를 바라볼 때 눈빛에는 특별한 빛을 띠었다.

"임 대표와 소희 씨의 사이가 아주 좋아 보이네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그는 너무 제멋대로예요."

은설은 과장한 말투로 말했다.

"소희 씨, 이렇게 아닌 척하며 은근히 자랑하면 나 진짜 질투해요. 이런 카리스마가 넘치는 애인은 구하기 엄청 힘들다고요!"

머크 부인은 놀라며 물었다.

"소희 씨가 은근히 자랑했다고요?"

은설과 소희는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은설은 인내심 있게 머크 부인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듣고 나서 머크 부인은 소희를 보고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 씨 확실히 은근히 자랑했는걸요!"

말을 마치자 그녀들은 동시에 웃기 시작했다.

......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구택이 소희의 등에 바디크림을 발라줄 때 소희는 입을 열었다.

"도운박 씨는 힐드 부부를 데리고 뮤지컬 보러 갔어요. 구택 씨도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는 낮에 본 일을 구택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듣지 못해서 행여나 오해라도 해서 앞으로 구택과 운박 사이에 간격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결국 두 사람은 앞으로 함께 비즈니스를 해야 했으니. 그러나 말하지 않으면 그녀는 또 구택이 방심하여 운박에게 속을까 봐 두려웠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그녀는 결국 그 일을 직접 말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그에게 귀띔을 해주며 그가 그녀의 뜻을 이해해 주길 바랐다.

구택은 침대 옆에 앉아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희 씨는 뮤지컬 안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같이 있어 줄게요."

소희는 침대에 엎드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구택 씨가 나한테 말했을 때 나는 구택 씨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