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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그래서 방금 우림 테크놀러지를 좀 조사해 봤더니, 역시나 장씨 그룹 소속이더라!”

성연희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지?”

소희는 다소 놀랐지만, 어딘가 예상했던 것처럼 느껴졌고,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이유였구나!”

우임승이 그렇게 빨리 일자리를 찾았던 이유가 바로 장시원이 꽂아준 거였구나. 시원의 회사라면 우림의 담당자 태도가 이해가 갔다.

“일단 시원 씨가 무슨 계획이 있겠지, 우리는 신경 쓰지 말자!”

연희가 말하자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 노명성이 계속 연희에게 메시지를 보내자 소희가 말했다.

“너 먼저 돌아가. 나 여기서 우청아랑 좀 더 있을게.”

“알았어!”

연희가 핸드폰을 접으며 말했다.

“나 먼저 갈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아, 그리고 청아한테 말해줘. 가족과의 연이 끊긴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청아 스스로 알아차릴 거야!”

소희가 말하며 자신의 차 키를 연희에게 건넸다.

“내 차로 가. 네 차는 아직 촬영 현장에 있잖아.”

“그래!”

연희가 키를 받고 소희와 손을 흔들며 먼저 떠났다. 이때 소희는 부엌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청아가 방에서 나왔다.

“연희 어디 갔어?”

“명성 씨한테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갔어.”

소희가 청아에게 물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기분 좀 나아졌어?”

청아는 물을 들고 발코니로 걸어가며 밖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미소를 지었다.

“훨씬 나아졌어. 방금 침대에서 요요를 보면서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어.”

소희가 청아 옆에 서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이 선택을 할 때, 본능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해를 피하려고 해. 이건 인간의 본능이야.”

“맞아, 그래서 난 버려졌어, 완전히 버려졌어.”

청아가 물컵을 쥐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어렸을 때 엄마는 나하고 오빠하고 똑같이 대했는데, 어째서 커서는 이렇게 변한 건지 모르겠어.”

“사람도, 사정도 변해. 양심의 가책이 없으면 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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