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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5화

꽤 큰 유혹에도 불구하고 청아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저는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아니 이 아가씨가 왜 이렇게 고집이 센 거야?”

황대헌이 머리가 아프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회사의 어떤 고급 디자이너도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했어요. 누구인지는 말 안 할게요.”

“그 사람은 이 몇 년 동안 돈을 벌어서 강성에 두 채의 집을 샀고, 누구보다도 풍요롭게 살고 있어요. 당신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당신에게는 이런 기회가 있어요. 당신은 예쁘고 피부도 좋잖아요. 성수현 사장님이 당신을 좋아하시는데, 이런 기회는 얻고 싶어도 얻지 못합니다.”

이에 청아는 비꼬며 말했다.

“저 실례지만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건축 디자인 회사인가요 아니면 클럽인가요?”

직설적으로 말하는 청아에 황대헌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아니 청아 씨, 내가 이렇게 좋게 얘기하고 있는데 왜 말하는 태도가 그런 거죠?”

“저는 제안하신 방법으로 승진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지 이런 일을 하진 않을 겁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한 디자인은 제가 양보할 수도 있고요.”

맹랑하게 말하는 청아에 황대헌 부사장이 차갑게 말했다.

“총이익의 5%를 줄게요. 그걸로 강성에 집 한 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청아는 여전히 결연하자 황대헌은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이익을 전부 주신다고 해도 제가 갈 일은 없을 겁니다.”

“우청아 씨, 성수현 사장님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단지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야 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고객과의 충돌’로 해고할 수 있어요!”

“편하실 대로 하세요. 어차피 저는 가지 않을 거니까. 해고 통지 기다릴게요.”

말을 마치고 청아는 인사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나가자 황대헌은 화가 나 거의 컵을 던질 뻔했다,

“무식한 것!”

다음 날, 황대헌은 다시 청아를 찾아와 3일의 시간을 주며 가지 않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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