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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임구택은 소희의 손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이씨 집안이 경성에서의 지위가 하늘을 찌를 정도는 아니야. 게다가 최근에는 이진혁도 다른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어.”

“어쩌면, 이씨 집안이 몰락할지도 모르지!”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연한 빛을 눈에 담았다.

“당신은 항상 나를 도와주는데, 난 별로 해준 게 없네. 내가 필요하면 꼭 말해줘.”

구택은 손을 들어 소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임씨 집안의 흥망성쇠에 너도 책임을 지고 있잖아.”

“너에게 일이 생기면 집안 사람 전체가 널 위해 움직이는 게 당연해.”

“그러니까 도움을 받았다 그런 말은 하지 마, 당연한 거니까.”

이에 소희는 미소 지으며 구택의 어깨에 기대었다.

“알겠어, 기억할게.”

구택은 소희를 안아주며 소희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앞으로 소희와 함께 걸어갈 날들이 구택을 굉장히 뿌듯하게 하고 기대되게 만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소정인은 회사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소정인의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리자 진연의 전화임을 알아보고 받았다. 곧이어 진연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뉴스 봤어요? 이진혁이 바람피운 사실이 터져서 지금 집안이 난리가 났대요. 지금 인터넷이 뒤집어지고 엄청난 소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이진혁의 아내가 인터넷에 실명으로 이진혁이 이전에 저지른 불법과 비리를 고발했는데 이진성이 망할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소정인은 놀라서 물었다.

“언제 일어난 일인데?”

진연이 서둘러 대답했다.

“한 시간 전에 터졌고 지금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어요.”

재벌 가문의 큰 이슈는 일단 터지면 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법이다. 한 시간이 지난 지금, 모든 댓글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진혁을 비난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와 딸을 버리고 불법을 저질렀다고 이씨 집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소정인은 서둘러 컴퓨터를 켜고 몇 번 클릭했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씨 가문이 강성에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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