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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화

이진혁은 자신이 여자에게 사준 집과 차에 대한 자료와 함께, 그 여자가 자신을 위해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뒤져보았다. 그러더니 이진혁의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이걸 언제 알아낸 거야?”

“이진혁, 이 개자식아, 평소에 네가 밖에서 얼마나 많은 여자를 건드리든 나는 못 본 척, 모르는척하고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뒀어.”

“근데 네가 감히 나를 속이고, 사생아까지 만들었다고?”

한유선이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그래서 선유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거였네. 거의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선유를 구하지 못한 건, 당신이 일부러 구하지 않았던 거였어!”

“임씨 집안 사람들이 선유를 죽이길 바라면서, 네가 바깥에서 만든 그 개자식이 이씨 집안의 모든 재산을 이어받게 하려는 거였어!”

“이진혁, 내가 너한테 경고하는데, 선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 몇 년 동안 네가 내 손에 쥔 비리가 얼마나 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어. 네가 나와 선유를 배신한다면, 나는 너와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울 거야!”

“유선아, 내 말 좀 들어봐. 이런 상황에서 이 자료들을 갑자기 찾아낸 게 이상하지 않아?”

이진혁이 서둘러 설명했다.

“이상하다고 해서 뭐 어쩔 건데?”

한유선이 테이블 위의 사진을 집어 이진혁의 얼굴에 내던졌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이진혁의 얼굴에는 사진에 의해 긁힌 상처가 나타났고, 되레 화를 내며 말했다.

“미쳤어?”

“당신이 감히 나한테 화를 내는 거야?”

한유선이 달려들어 이진혁을 때리고 할퀴었다.

“이진혁,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유선아, 좀 진정해!”

그들이 싸우는 동안, 이진혁의 비서가 핸드폰을 들고 달려왔다.

“사장님, 긴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야?”

이진혁이 잠시 한유선을 밀어내고 물었다.

“진씨 집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그쪽 사장님께서 전화하셔서 소희를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진씨 집안 소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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