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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5화

장시원이 진지하게 말했다.

“나 이거 널 걱정하는 게 아니야!”

임구택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우청아랑 헤어졌으면서 왜 그 사람 걱정해?”

구택의 뼈를 때리는 말에 시원이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내가 걱정하는 건 요요야.”

구택은 못 믿겠다는 듯 말했다.

“요요가 청아의 딸이니까 걱정하는 거겠지?”

계속 도발하는 구택에 시원이 조금 화를 내며 말했다.

“임구택, 계속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우리 사이가 굉장히 껄끄러워질 수 있어.”

이에 구택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음,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네가 나한테 부탁하는 것처럼 느껴진단 말이야!”

“장난 그만하고 진지하게 말해봐. 내가 듣기로 이진혁이 강성 곳곳에서 사람을 동원해 너를 대항하려고 한다는데, 여기가 강성임을 잊은 것 같더라.”

구택이 어두운 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이번에는 그 사람도 교훈을 얻게 될 거야.”

시원이 구택의 태도를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하고, 그럼 끊는다.”

“어 끊어.”

구택이 전화를 끊고 바로 명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일 아침, 준비된 ‘서프라이즈'를 이진혁 와이프에게 보내.”

명우는 무덤덤하게 지시를 받아들였다.

“네.”

...

다음날 임씨 저택에서

아침 일찍, 하인이 위층으로 올라가서 공손하게 보고했다.

“어르신, 손님이 오셨습니다.”

임시호는 손에 든 신문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손님?”

“네, 경성에서 오셨답니다.”

임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서재로 안내해.”

“네, 알겠습니다.”

하인은 응답하고 물러났고 임시호는 신문 절반을 읽은 후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 가 보니, 이진혁은 이미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차도 반 잔 마셨지만, 참을성이 없는 표정은 드러내지 않고, 드물게 인내심을 보였다. 그리고 임시호가 들어오자 바로 일어나며 인사했다.

“아저씨!”

이에 임시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혁?”

“맞아요, 저희는 한 번만 만났었는데, 아저씨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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