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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5화

구택은 밖에서 이미 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도착했지만, 소희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서두르지도 않았다.

명길이 전화를 걸어 인터넷의 글이 이미 삭제되었다고 알렸고 내용은 해킹당한 건지, 아니면 스스로 삭제한 건지 알 수 없었다.

해당 인물의 IP를 찾아내 사람을 보냈지만, 글을 올린 사람은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도망쳤다. 그리고 도망칠 때는 너무 급했는지 집안의 물건들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것 같았다.

명길의 말에 구택은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당장 찾아!”

“네!”

“그리고 이틀 동안 사람을 보내 임유민과 임유진을 은밀히 따라다니면서 안전 철저하게 지키고.”

“사장님 안심하세요, 명우가 이미 준비했습니다!”

구택의 휴대폰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자 구택이 한 번 보고는, 명우와의 통화를 끊고, 바로 받았다.

“할아버지!”

강재석의 목소리는 굉장히 근심이 가득해 보였다.

“방금 누가 말해줬는데, 소희가 인터넷에 공격받고 있다는데, 사실이야?”

“이미 성명서를 준비했고 내일 아침에 바로 발표할 거야. 소희가 강씨 집안의 후계자라고, 강씨 집안 사람들이 소희를 안 키운 적이 없다고 모두에게 알릴 거야.”

이전에 소희가 인터넷에 공격당했을 때, 강재석은 모르고 있었고, 일이 지나간 후에야 사람들이 알려주었다. 그 후로는 자기 사람들에게 직접 알렸다. 인터넷에서 소희에 관한 어떤 소식이든 바로 알려달라고.

“그리고 이씨 집안, 이성령이 있을 때, 내가 그 양반이랑 거래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았어.”

“하물며 지금 이씨 집안에는 무능한 젊은이들밖에 없잖아?”

구택은 잠시 멈췄다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이 일에 대해 소희가 저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더욱이 할아버지가 관여하는 걸 원치 않을 거예요. 할아버지가 걱정하시면 소희가 부담을 느낄 거예요.”

강재석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분노가 섞여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이 소희를 괴롭히게 내버려둘 수 있겠어?”

“아무도 소희를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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