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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화

소희는 어제 그 글이 터져 나온 이후로 마민영이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지만, 비밀리에 긴급한 PR을 돌렸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그리고 소희는 민영을 상당히 신뢰했다.

“나중에 전화해서 고맙다고 해야겠네.”

소희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마민영은 이미 채팅방을 만들어서 제작진 몇 백 명을 모두 초대했어요.”

“누구든 소희 씨를 위해 인터넷에 선플 남기면, 그 사람에게 보너스를 주기로 했고요.”

“지금 제작진 모두가 일에 집중하지 않고 소희 씨를 위해 선플을 남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미나가 웃으며 말했지만 소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서 제작진 사람들이 나를 모두 좋게 보는 건 민영의 보너스였나?’

이런 생각이 들자 소희는 웃음이 나왔다.

“이번에는 일 때문에 제작 현장에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내게 전화해요.”

소희가 당부했다.

“알았어요! 소희 씨, 당분간 집에 잘 있어요. 인터넷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요. 상황이 종료되면 그때 다시 돌아와요.”

“그래요.”

소희가 전화를 끊고, 미나가 말한 몇 가지 문제를 정리했다. 이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자 이경숙 아주머니가 요요를 안고 서 있었다.

“소희 씨, 우리 집에 일이 좀 생겨서 바로 돌아가야 해요. 요요를 잠시만 봐주실 수 있나요? 대략 두 시간이면 돌아올 거예요.”

“이모!”

요요가 소희를 보며 기뻐하며 웃었다.

“물론이죠!”

소희가 웃으며 요요를 안아들었다.

“마음 편히 가세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이경숙 아주머니가 연신 감사를 표하고는 서둘러 나갔고 소희는 요요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 이어 요요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소희의 방을 한 바퀴 돌며, 소희의 디자인 초안과 펜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이모, 엄마도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요!”

이에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맞아, 엄마와 엄마 모두 디자이너야. 다만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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