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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화

우청아는 무겁게 말을 꺼냈다.

“이 일에 대해서도 저는 확실히 조사할 겁니다.”

배강이 말을 받았다.

“송금 기록이 있고, 우청아 씨가 고태형 사장님을 만난 사진도 있고, 누군가가 그녀에게 선물을 보낸 사진도 있습니다.”

“정말 모두 우연히 찍힌 것일까요? 누군가가 일부러 우청아 씨와 이정을 모함하고, 이를 통해 이정을 입찰에서 배제하려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셨나요?”

“우리 모두 똑똑하니, 이 속에 숨겨진 속셈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배강의 말에 이스트 회사와 몇몇 회사의 책임자들은 깨달음과 심사숙고의 표정을 지었다. 정말 모두 우연이 너무 많았고,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그들 몇몇 회사가 동시에 청아와 이정을 고발하는 메일을 받았다는 것이다.

과연 누가 배후에서 이런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결코 이정이 아닐 텐데!

원래 네 회사가 모여 장씨 그룹에게 해명을 요구하려 했으나, 이제는 그들 중 어느 회사라도 의심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에 스탤 그룹의 부사장이 비웃으며 말했다.

“배강 부사장님, 분위기를 유도하지 마세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가라고 우청아 씨가 정말로 깨끗하다면, 이렇게 많은 증거를 잡히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배강의 태도는 냉정했다.

“이 사건은 의문점이 많습니다. 해명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으니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모두 시간을 좀 주시고, 진짜 배후의 작은 인물들에게 이용당해 나서서 타격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 주세요!”

이때 이스트 회사와 몇몇 회사의 사람들은 더 이상 충동적이고 분노하지 않았으며, 조금씩 진정되어 배강에게 물었다.

“그럼 배강 부사장님, 언제쯤 우리에게 해명해 줄 수 있나요?”

“입찰은 계속 진행될 수 있나요?”

“이 사건이 나쁜 영향을 끼쳤으니, 장씨 그룹이 이 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사소하게 만들지 않고 진심으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배강은 하나하나 설명하자, 그들의 감정이 안정되었다. 이제 더 이야기할 것도 없었기에 배강은 자기 비서에게 몇몇 회사 사람들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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