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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화

요요는 햇볕을 쬐며 장시원의 다리를 베고 잠이 들었다. 특히 편안하게 잠들어, 약혼식이 거의 시작될 무렵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우청아가 몇 번이나 메시지를 보내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지만, 시원은 요요가 자고 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만 답했다.

청아는 사람을 찾지 못하고, 그저 간미연과 시간을 보냈다.

정원에서 약혼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시원은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장명원과 미연이 각각 꽃으로 가득 찬 복도의 양쪽에서 서로를 향해 걸어왔다. 그 후 명원이 미연의 손을 잡고 흰 계단을 천천히 내려왔다.

그리고 하늘에서 꽃잎들이 쏟아져 내리자, 그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로맨틱했다.

시원의 시선이 조금 옮겨져, 손님들 사이에 서 있는 청아를 발견했다.

그녀는 미연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었고, 저녁노을 아래에서 그녀의 얼굴은 동그랗고, 눈매는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특히 그녀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며, 따뜻한 미소가 가득했다. 시원은 계속해서 그녀의 눈을 바라보자, 그 모습에 가슴이 아파왔다.

해가 저물고 약혼식이 끝났을 때, 많은 사람이 정원의 잔디밭에 남아 사진을 찍거나 모닥불 주위에서 춤을 추었고, 다른 사람들은 연회장에서 식사했다.

그리고 요요는 마침내 몸을 조금 움직이며 깨어났다. 눈을 뜬 요요는 시원을 보고 잠시 놀란 후, 곧 입가에 미소를 띠며 천천히 웃었다. 그 웃음은 얼마나 행복하고 순수한지 시원의 마음은 녹아내렸다.

요요가 그를 이렇게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눈을 떠서 그를 보는 첫눈에 이렇게 기뻐하는 걸 보니, 그들은 분명 천상의 인연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요요는 시원의 딸이 될 것이었다.

시원은 요요를 안아 들고, 요요를 간지럽히는 손길에 그의 품에서 깔깔대며 웃었다.

“우리 요요는 정말 잘 자네, 배고프지 않아?”

시원은 부드럽게 묻자 요요는 고개를 들고 얇은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는 어디 있어요?”

시원은 아래층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는 아래층에서 소희 이모랑 얘기하고 있어. 우리 엄마 찾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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