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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5화

“목숨 걸고 싸워도 두렵지 않아, 이제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은데 뭔들 두려워하겠어?”

우임승은 양아치처럼 행동하자 허홍연은 화가 너무 난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우강남의 와이프가 임신했어, 그래서 지금 돌아가면 안 돼. 일단, 우청아한테 가봐. 청아는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어.”

우임승은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청아 지금 어디 있어?”

이에 허홍연은 차갑게 말했다.

“주소 알려줄 테니까 가. 이따가 옛 이웃들 다 올 텐데 여기서 구경거리 만들지 말고!”

“알았어, 알았어!”

우임승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주소 알려줘, 지금 바로 갈게. 근데 내 주머니엔 돈이 한 푼도 없어. 몇만 원만 줘, 청아한테 뭐 좀 사 갈게.”

허홍연은 못마땅하게 한숨을 쉬며 휴대폰으로 우임승에게 몇만 원을 송금하자, 우임승은 기분 좋게 떠났다.

그러나 그는 청아를 찾아가지 않고, 그 돈으로 배불리 식사한 뒤 바로 게임장으로 들어갔다.

……

월요일, 청아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집안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서 요요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엄마!”

요요가 달려와 그녀의 다리를 껴안으며 웃으며 말했다.

“외할아버지 왔어!”

우임승은 좀 더 깨끗하고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일어나 청아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청아야!”

갑작스레 나타난 우임승에 청아의 머릿속은 울리며 멍해졌고 이경숙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나와 청아에게 웃으며 말했다.

“청아 씨, 아버님이 오후 내내 여기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청아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우임승을 보며 말했다.

“잠깐 나오시죠.”

우임승은 이경숙 아주머니에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청아를 따라 침실로 들어가자, 청아가 문을 닫고 나직이 물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이어 우임승은 조금 불안해하며 말했다.

“이 몇 년 동안 여기저기서 일했어. 두 달 전에 다리를 다쳐서 일자리를 잃어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어.”

“제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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