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72화

우청아가 놀라 장시원을 바라봤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분노가 섞여 있었다. “오해하지 마요!”

청아는 시원을 노려보며 생각했다. 자신을 의심 많고 소심하다고 한다니!

요요가 집을 짓고 있었는데, 싸우는 것 같자 고개를 들어 둘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삼촌한테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말해요.”

이에 청아는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시원은 요요가 자신을 감싸주자 마음이 편안해졌고,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요요가 제일 착하네!”

청아는 요요가 하품을 하며 일어나자 그녀를 안고 일어섰다.

“나 요요 데리고 목욕시키고 재울게요.”

시원이 말했다.

“내가 할게, 요요한테 오랜만에 이야기 들려줄게요.”

요요도 시원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삼촌이랑 자고 싶어요.”

그러자 청아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럼 먼저 목욕부터 시킬게요.”

밤이 늦었고, 요요는 하루 종일 놀아서 피곤했다. 목욕을 하고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지만 눈을 감지 않고, 시원이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시원이 오자 청아는 요요를 그에게 맡기고 옆방으로 갔다.

……

청아는 침대에 기대어 앉아 조금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머릿속은 오늘 시원의 어머니가 한 말들로 가득 찼다. 손에 든 책을 반쪽도 넘기지 못하고, 그냥 책을 치워버리고 누워 잠을 청했다. 잠이 들 무렵, 시원이 그녀에게 몸을 숙여 키스하는 것을 느꼈다.

청아는 순간 잠이 달아났고, 두 손으로 시원의 어깨를 밀어냈는데 본능적으로 저항했다.

“왜 그래?”

어둠 속에서, 시원의 목소리는 낮고 매혹적이었고, 청아는 눈을 내리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기분이 좋지 않아요.”

시원은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애매하게 입을 열었다.

“몸이 불편한 거야, 아니면 마음이 불편한 거야?”

청아는 고개를 들어, 짙은 밤색을 뚫고 그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시원은 손을 뻗어 청아의 턱을 잡고, 입가에 얇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내가 널 만지는 걸 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