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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화

우임승이 부엌에서 나와 웃으며 소리쳤다.

“청아, 소희 씨, 밥 먹어요”

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청아에게 먼저 밥을 먹으라고 했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식사하는 동안 우임승은 열정적으로 소희에게 음식을 더 먹으라고 권했다.

우임승은 예전에 5성급 호텔의 셰프였기 때문에 그가 만든 음식의 맛은 말할 것도 없었다.

요요는 우임승과 이틀을 보내며 이 외할아버지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고, 그가 만든 음식도 더 좋아했다. 요요는 먹으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청아에게 흉내 내며 말했기에 분위기는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청아는 우임승에게 설거지를 하지 말라고 했고, 자신은 식탁을 정리했으며, 소희가 옆에서 도와주었다. 그러자 우임승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소희 씨, 손님인데 일을 어떻게 시켜요.”

그러자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바로 위층에 살고 있어서 자주 청아의 집에 와서 밥을 먹어요. 저를 손님으로 여기지 마세요.”

이에 우임승은 매우 기뻐했다.

“우리 청아는 성격이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고집이 세요. 서로 도와주고 이해해요.”

쓸데없는 말을 하는 우임승에 청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리 사이의 일에는 관여하지 말고 요요나 봐주세요.”

“알았어, 알았어. 나 요요 보러 갈게!”

우임승은 청아를 조금 두려워하며 바삐 돌아섰다.

잠시 후, 우임승이 요요를 안고 와서 청아에게 말했다.

“청아야, 너랑 소희 씨가 얘기하는 동안 나 요요랑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좀 할게.”

“멀리 가지 마세요.”

“걱정 마!”

우임승이 바비 인형을 들고 요요를 달래며 나갔다.

청아는 설거지를 하고, 소희는 옆에서 깨끗이 씻은 접시를 닦아서 장에 넣었다.

“소희야, 나 시원 씨와 헤어질 결심을 했어.”

청아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소희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물었다.

“네 아버지 때문이야?”

청아는 잠시 멈추고 진지하게 말했다.

“전부는 아니야. 아버지가 오기 전부터 어떻게 헤어질지 고민했어. 아버지가 나타난 건 그저 내 결심을 더 확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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