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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5화

배강이 문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장시원이 말했다.

“됐어, 안 해도 돼.”

그러자 배강이 돌아보곤 웃으며 말했다.

“너희 둘은 대체 무슨 일이야?”

배강의 말을 무시하는 듯 시원은 머리를 숙여 책상 위의 서류를 보고 있었고, 얼굴은 굉장히 어두웠다. 그리고 배강은 시원의 기분이 정말 좋지 않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농담하지 않고 진지하게 업무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

오후에, 우청아가 회의실에서 나오자마자 김태형 사장의 전화가 오자 잠시 봤다가 전화를 받았다.

“김태형 사장님!”

이에 태형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전화한 건 사적인 일이니까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마.”

“무슨 일이세요, 말해요.”

“우리 몇몇 동문이 해외에서 돌아왔는데, 유학생 귀국 모임을 하려고 해. 너도 오면 좋을 것 같아서.”

“미안, 저는 저녁에 일이 있어서…….”

“일단 거절하지 마!”

태형이 웃으며 청아의 말을 끊었다.

“하성연 알지? 대학 때부터 나와 같은 반 친구였고, 나중에 같이 해외로 갔어. 걔가 말하길 너와 예전에 친했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네가 귀국한 후 연락이 끊겼다고 해. 이번 모임은 성연이가 주최한 거고 다른 동문들에게 너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거야. 나도 걔를 돕는 거지.”

“성연 언니?”

청아가 조금 놀랐다.

“그 언니도 귀국했어요?”

성연은 청아의 선배였고, 그녀가 해외로 나갔을 때 학교에서 연락한 동문이 바로 성연이었다. 청아가 시카고에 도착한 후, 성연은 청아에게 숙소를 찾고 입학 절차를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맞아!”

이에 태형이 농담을 던지며 말했다.

“내 체면보다는 성연의 체면은 지켜줘야지?”

태형의 계속되는 제안에 청아는 이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청아는 입술을 깨물며 웃으며 말했다.

“모임은 어디서 해요? 퇴근하고 바로 갈게요.”

“넘버 나인에서 해. 저녁에 네 회사 아래에서 만나서 가자. 마침 나도 그 방향으로 가거든!”

“좋아요, 고마워요!”

태형의 말에 청아가 답하며 웃었다.

“아니야, 그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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