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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1화

“응!”

하성연은 부드러운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김태형이 떠난 후, 우청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김태형 사장님이 여기 왜 계세요?”

성연은 고전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고전적인 복장을 좋아했으며, 말할 때는 더욱 부드럽고 우아했다.

“청아야, 태형일 어떻게 생각해?”

청아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성연 언니, 무슨 의미예요?”

성연은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김태형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오늘 태형이가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는데, 이미 너랑 약속이 있어서 여기로 데려온 거야.”

청아는 잠시 멍해졌다가 이내 편안하게 웃었다.

“정말로 언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에 성연은 눈을 돌리며 약간 수줍어했다.

“그런 것 같아!”

“그, 괜찮은 사람이에요. 언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려있어요.”

청아가 웃으며 말했다.

“언니는 좋아해요?”

“나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이제 태형의 진심을 봐야겠지!”

성연과 청아는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이야기하며, 청아는 마음이 편해졌다.

……

한편, 성연희와 소희는 쉘은에서 약속을 잡았고, 둘은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원이 식사 카트를 밀고 들어와 그 중 하나를 연희 앞에 놓았다.

직원이 뚜껑을 열자, 무언가가 튀어나와 날뛰었다.

연희는 소희와 대화 중이라 직원의 움직임을 전혀 주목하지 않았지만, 소희는 접시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자 접시를 발로 차 날려버렸고, 급히 앞으로 돌진해 직원을 벽에 밀쳐 넣고 가슴에 발을 올려 제압했다. 소희의 동작은 빠르고 결단력 있었으며, 접시를 차고 직원을 제어하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방 안에는 잠시 적막이 흘렀고, 성연희는 어리둥절한 채 서 있었으며, 마스크를 쓴 직원은 놀란 눈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소희가 차 날린 접시에서는 털북숭이의 광대 인형이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상자 안에서 뛰어다니며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했다.

이것은 원래 웃긴 인형이었지만, 방의 분위기 때문에 기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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