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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다음 날 아침 일찍, 우청아는 자신의 책상 위에 큰 다발의 꽃을 보고 놀랐다.

청아는 카드를 집어 들어 보았지만,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방금 앞에 연락처로 누가 보냈는지 물어보려고 할 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김태형 사장님?”

태형은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아침에 꽃을 받으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겠죠?”

“꽃, 선배가 보낸 거예요?”

청아는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응, 어제 네가 20만원을 보내줘서 생각해 보니, 그냥 네 친절을 받아만 둘 수 없었어. 그래서 남은 돈으로 꽃을 산 거야.”

태형이 웃으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 나는 여자한테 빚 지는 습관이 없어요.”

청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럴 필요 없어요!”

“그냥 꽃다발일 뿐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일 잘해!”

태형은 온화하고 배려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청아가 전화를 끊는 타이밍에 장시원과 배강이 같이 지나갔다. 그리고 꽃향기를 맡은 배강이 청아의 책상 앞으로 바로 걸어왔다 과장되게 웃으며 말했다.

“와, 꽃이 정말 크네요!”

청아는 시원을 바라보지 않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사장님, 좋아하세요? 좋아하시면 드릴게요!”

“남이 보낸 걸 어떻게 내가 받나요?”

배강이 책상에 기대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정 그룹의 김태형이 보낸 거죠?”

이에 청아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부사장님, 어떻게 아셨어요?”

배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데이트하고 꽃을 보내고, 이건 좋아하는 여자한테 잘해주는 전형적인 방법이잖아요. 뭐가 이상한가요?”

청아는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시원의 차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랬기에 는 꽃을 옆으로 치우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부사장님, 오해하셨네요!”

“이유가 다를 수 있지만, 방법은 같아요!”

배강이 웃으며 말했다.

“청아 씨, 당신은 너무 순진해요. 내가 좋은 마음으로 조언하는 건데 김태형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요!”

시원은 굳은 얼굴로 바로 사장실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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