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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연회는 이미 끝났고, 우청아와 소희는 호텔 입구에 서서 장시원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시원이 요요를 안고 떠난 이후로 청아는 요요를 다시 보지 못했고, 시원이 요요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도 몰랐다.

전화벨이 네다섯 번 울린 후, 갑자기 한 차량이 다가왔고 차창을 내리자 시원의 준수한 얼굴이 보였다.

“전화 끊고 차에 타!”

그때 요요가 뒷좌석 창문에서 청아를 향해 소리쳤다.

“엄마, 소희 이모!”

소희가 손을 흔들며 물었다.

“재미있게 놀았어?”

요요는 입을 벌리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으며, 옷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소희에게 건넸다.

“이모에게 줄 거야!”

“고마워, 내 보물이야!”

소희는 사탕을 받아들며 환하게 웃었고, 시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둘은 이 점에서 정말 취향이 같구나, 다음에 사탕을 사면 꼭 두 배로 사야겠어!”

“고마워, 오빠!”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나 먼저 갈게, 오빠가 청아를 집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어차피 내 할 일이야!”

시원은 부드럽게 웃자 청아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소희와 작별 인사를 하고 차에 올랐다.

임구택의 차가 앞에 있었고, 소희는 손을 흔들며 부조좌석으로 걸어갔다. 차에 오른 구택은 뒤돌아보며 웃었다.

“장시원과 우청아가 싸운 줄 알았는데, 별일 없는 것 같네.”

“응, 나도 안심했어!”

소희가 구택에게 손짓했다.

“삼촌, 여기로 와!”

구택은 그녀가 ‘삼촌'이라 부르자 마음이 따끔거렸고, 몸을 기울여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야?”

소희는 그의 셔츠를 잡고 조금 기울여 구택의 입술에 키스했다. 구택은 움직이지 않았고, 어둠 속에서 깊은 눈빛으로 소희의 눈과 눈썹을 바라보았다.

소희는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열어 그에게 무언가를 입에 넣어주었는데, 차가운 달콤함과 약간의 향긋한 맛이 입 안에서 퍼졌다.

소희의 속눈썹이 떨리며 구택을 올려다보았고, 그의 검은 눈동자에는 장난기가 반짝였다.

구택은 목을 굴리며 동공이 흔들렸고, 소희의 얼굴을 감싸 쥐고 강하게 입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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