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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다음 며칠 동안 장시원은 응대가 많아져 연속으로 며칠 동안 경원에 다시 오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 소희가 저녁을 먹으러 왔을 때, 요요가 그녀에게 투덜거렸다.

“삼촌이 벌써 며칠째 동화책도 안 읽어줬어. 엄마는 삼촌이 바쁘다고 하지만 나는 삼촌이 그립다고.”

소희가 그녀에게 블록을 쌓아주며 말했다.

“삼촌도 네가 그리울 거야. 일이 좀 마무리되면 삼촌이 요요 보러 올 거야!”

그러자 요가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삼촌을 위해 마지막 토끼 우유 사탕을 하나 남겨둘게.”

“좋아!”

두 사람이 잠시 웃고 떠들다가, 소희가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 우청아가 만든 음식을 식탁으로 옮겼다.

“너하고 장시원 오빠 싸웠어?”

“아니!”

청아가 눈을 돌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말로 안 싸웠어!”

그날 응급실에서 두 사람은 괜찮았고, 회사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해!”

소희가 눈썹을 추켜세웠고, 청아는 입가에 비꼬는 미소를 머금었다.

“이게 맞아. 이게 바로 내가 아는 장시원이야!”

그의 모든 관계가 이렇게 시작해서 열정적이다가도 서서히 식어버리고, 결국은 무관심해지는 것이었다.

청아는 이런 것을 너무 많이 보아왔고, 자신이 특별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 넌 어떻게 생각해?”

청아는 잠시 침묵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 어쩌면 우리가 완전히 헤어지면 나는 요요를 데리고 시카고로 돌아갈 거야.”

그러자 소희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또 도망가려고?”

청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요요가 달려오자, 소희는 청아와 시원의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화제를 바꿨다.

“내일 간미연과 장명원의 약혼식이야, 초대장 받았지? 내일 아침 우리 같이 가자.”

미연의 약혼식을 언급하자 청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난 정말 미연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상상도 못 해.”

“내일 보게 될 거야!”

소희가 웃으며 요요를 안아 들었다.

“먼저 밥 먹자.”

임구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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