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26화

소해덕과 그의 가족은 회장에서 초라하게 나왔다.

소해덕은 아직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소희가 King이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소해덕은 방 안을 이리저리 몇 바퀴 돌더니 물었다.

“소정인, 어디 있어?”

큰아들인 소정춘이 서둘러 대답했다.

“정인이는 아마 뒤에서 진연과 소동이를 챙기고 있을 거예요.”

그러자 소해덕이 급하게 말했다.

“소동을 챙길 게 뭐가 있다고 챙겨? 전화해, 빨리 전화해!”

“네, 알겠어요.”

소정춘은 곧바로 소정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참 지나자 겨우 연결되었다.

“정인아, 아버지가 너를 찾고 계셔.”

소해덕은 아예 전화를 낚아채며 물었다.

“정인아, 넌 지금 어디에 있어?”

해덕의 물음에 소정인은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소동이가 쓰러졌는데, 기자가 너무 많아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소동은 신경 쓰지 말고 지금 당장 소희를 데리고 집에 와.”

“그리고 우리 소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발표하고 환영식을 치러야 해!”

소해덕이 급하게 말하자 하순희는 옆에서 비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이미 늦었어요. 아버님, 저번 축하 파티때 형님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소희를 양녀로 말했잖아요. 잊으셨어요?”

하순희의 말에 소해덕은 잠시 멈칫하며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고, 장연경은 무심히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소희를 양녀라고 하더니, 소희가 King인 걸 알고 나서 바로 말을 바꾸면,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통화를 하고 있던 소정인도 장연경의 말을 듣고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잠시 기다리는 게 어떨까요?”

“이게 다 너희 두 사람 때문이야. 소희가 도경수의 제자라는 중요한 사실조차 몰랐어.”

“다른 사람의 딸은 보물처럼 여기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 집안의 딸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았어!”

“내가 얼마나 많이 말했는데, 소희를 집으로 데려와서 잘 대해야 한다고, 너희는 듣는 시늉조차도 하지 않았지.”

“그리고 이제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이 모든 것을 수습해야 하니 정말 기가 차는구나!”

“진연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