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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소희가 소씨 집안에 온 이후로부터 소동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큰 짐을 오늘에서야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홀가분해진 소동은 긴 한숨을 내쉬며,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조금 조용한 곳에서, 소시연은 분노를 표출했다.

“큰엄마가 너무 심했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소희를 양딸이라고 말했다니!”

“앞으로 소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순희는 동정의 눈길로 소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사람 마음이란 게 늘 편파적이지만, 진연의 그 마음은 정말 너무 과해.”

시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리고 제일 어이없는 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무 말도 안 하신 거예요!”

하순희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이미 나간 말을 어떻게 다시 주워 담겠어?”

하순희는 소씨 집안 어른들이 소희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킨 것이 임씨 집안의 지원 때문이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소희가 임씨 집안을 뒤에 업은 것이 확실한 지금 누구도 몰랐다.

소문에 의하면 소소해덕이 임씨 집안의 입찰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임씨 집안이 소씨 집안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기에, 이 뒷배경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와 반면에 소동은 확실히 소씨 가문의 명예를 빛냈기 때문에 가족들은 소동이 소씨 집안에 더 유용하다고 생각했을 것이었다.

그저 소희만 불쌍해진 꼴이 된 것이었다.

하순희는 겉은 차갑지만 마음씨는 따듯한 여인이었고, 진연이 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소희에게 연민을 느낀 하순희는 머리를 돌려 소희에게 말했다.

“진연이 널 딸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가 내 딸로 삼을게.”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소희는 이미 두 해 전에 진연의 결정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상황에 놀라지 않았고, 오히려 진연이 자신을 딸로 부를 때 놀랐다.

소희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소씨 집안으로 돌아갈 생각을 포기했다.

시연은 하순희에게 의미심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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