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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화

[안 돼, 나 좀 진정해야겠어!]

소시연은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며, 폭탄 같은 소식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소희가 임구택과 결혼했다니! 소희가 단순한 가정교사가 아니라 구택의 와이프였다니!’

잠시 후, 시연은 조금 진정했는지 입을 열었다.

[너희가 결혼한걸, 큰 아빠와 큰 엄마까지 모른다고?]

[어, 몰라.]

시연은 생각해 보니, 그들이 소희가 임씨 집안에 시집갔다는 걸 알았다면 지금과 같은 태도는 아니었을 것이었다.

[소희, 너 정말 대단하구나!]

시연은 농담하듯 말했다.

[영화배우도 꼬시지 못한 남자를 네가 꼬셨어! 디자이너 뭐 하러 해, 그냥 사모님으로 지내.]

[네 정체가 밝혀지면 강성이 초토화가 될 거고, 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거야.]

이에 소희가 답했다.

[그래서 난 숨겨야 해.]

시연은 소희의 겸손한 성격을 다시 한번 체감하자 그녀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심지어 왜 소씨 집안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만약 이 사실을 말했다면, 소씨 집안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킬지 안 봐도 비디오였다.

시연은 큰 비밀을 알게 되어 흥분하고 들떴고, 비밀을 보장할테니 안심하라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약속했다.

[소희, 네게 또 어떤 비밀이 있어?]

[별로 없어, 네가 거의 다 알고 있을 거야.]

[걱정 마, 비밀은 잘 지킬게.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그래!]

구택이 운전하며 소희에게 눈길을 주었다.

“소시연이랑 대화했어?”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연에게 우리 사이를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어.”

소희의 말에 구택은 씩 웃으며 말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떠난 걸 모두가 봤어. 뭘 또 숨길 생각이야?”

“걱정 마, 그들이 봐도 확신하지 못할 거야.”

소희가 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구택 사장님은 이렇게 훌륭하고, 나는 이렇게 평범한데!”

구택은 참지 못하고 소희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누가 네가 평범하다고 했어. 내 마음속에는, 너 만한 사람은 없어!”

소희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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