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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진연은 소동의 손을 꼭 잡으며 웃으며 묻자, 소동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왜, 너도 임구택에게 마음이 간 거야?”

“이게 다 엄마 때문이잖아요. 저한테 그런 말을 굳이 하셨어야 했어요?”

“당연하지!”

진연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뛰어났는데 당연히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 여자는 자고로 눈이 높아야지, 그런 무능력한 남자한테 반해서는 안 돼.”

소동은 조금 불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 말처럼 그래서 나 지금까지 연애 한 번도 안 했잖아.”

“잘했어! 걱정 마, 엄마가 너를 위해 기가 막힌 방법을 생각해 볼게. 소희는 임씨 집안 문턱도 넘지 못할 거야!”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진연에 소정인은 뒷좌석에 앉은 모녀를 후방 거울로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잠시 무언가 고민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깊은 밤

진연은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워 하인에게 얼굴 관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소정인이 들어와 하인에게 물러나라고 한 뒤 조용히 말을 꺼냈다.

“소동을 임씨 집안에 시집보내려고 하는 거야?”

진연이 대답했다.

“당신도 그런 생각이 있는 거 아니에요?”

소정인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오늘 구택이 모두의 시선 속에서 소희를 데려간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게다가 구택과 소희는 실제로 결혼한 적이 있었기에 소정인은 심각하게 말했다.

“구택이 소희를 꽤 좋아하는 것 같던데, 소희가 임씨 집안으로 시집간다면, 우리에게도 좋을 거야.”

“그건 전혀 다른 문제예요!”

진연이 마스크 팩을 벗고 일어나며 말했다.

“소희가 우리한테 하는 태도를 봐요. 존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소히가 임씨 집안에 시집간다 해도 우리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지만 소동은 다르죠. 누구보다도 우리를 생각하는 애니까.”

진연은 계속 말했다.

“게다가 소동이 구택과 어울려요. 만약 소동이 임씨 집안에 시집가면 임씨 집안도 허락할 가능성이 더 크고요.”

“소희의 출신 그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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