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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하순희는 두 사람을 데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

두 분은 손님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소희를 본 소해덕은 다소 놀랐지만 이내 너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희도 왔구나?”

하순희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소희도 우리 소씨 집안 사람이니까 당연히 와야죠!”

주변의 몇몇 손님들이 소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분이 소정인 씨의 딸이시죠? TV에서도 봤어요, 참 멋지더라고요!”

“손녀들이 모두 훌륭하네요!”

“모두 재능이 있고 예쁘기까지 하군요!”

“소시연도 나중에 소동 씨 못지않을 거예요!”

하순희는 다른 사람들이 시연을 칭찬하면서도 소동을 잊지 않고 언급하자, 애써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그때 한 손님이 소희를 보며 물었다.

“이분도 손녀세요? 어느 집안 출신인지, 전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집안 사람이죠!”

진연이 갑자기 다가와 웃으며 말하자 소동은 손을 꽉 쥐고 놀란 눈으로 진연을 바라보았다.

소희도 진연을 향해 다소 놀란 눈길을 보냈고 하순희도 진연 옆에서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오, 오늘 드디어 모두 앞에서 자기 딸을 인정하려고 하는 거야?”

하지만 진연은 말을 돌려 그 손님에게 계속 말했다.

“저랑 소정인 씨가 함께 입양한 딸이에요.”

“고향은 운성 산골이고,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가 불쌍히 여겨 대학까지 보냈어요.”

“얘가 강성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우리는 그냥 양딸로 삼았죠!”

소동은 포커페이스를 지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입가에는 자제하지 못한 미소가 번졌다.

하순희는 거의 웃음을 터뜨릴 뻔하며 조롱했다.

“어쩌다 높게 평가했더니만!”

소희는 차갑고 평온한 눈빛을 유지하며 표정에 변화가 없었고 다른 손님들은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내외가 정말 너무 착하셔서, 불우한 학생을 대학까지 보내주시고 딸로 입양하셨군요!”

“자신이 키운 딸도 이렇게 훌륭하니, 진정한 선행은 복을 가져오는 법이에요!”

“대단하네요!”

한 여자 손님이 소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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