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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화

“소희 언니!”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축하해, 소시연. 인터넷에서 너를 응원하는 많은 댓글을 봤어.”

“내 디자인도 봤어?”

시연은 기대와 긴장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

소희는 이번 주에 바빴던 탓에 사과하며 말했다.

“아직 못 봤어. 며칠 정도 바쁜 거 해결하면 꼭 제대로 볼게.”

“응!”

소시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곧 시선이 어두워졌다.

“아쉽게도 나는 계속 소동에게 밀려. 솔직히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 해. 소동이 디자인한 옷이 내 것보다 낫더라고.”

시연의 말에 찬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소동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야?”

“나도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게 어떻게 갑자기 그렇게 재능과 능력을 갖추게 됐을까?”

시연이 착잡해져 탄식했다.

“디자인은 입는 사람의 스타일, 체형, 피부 등과 잘 어울려야 완벽해져.”

“아마 소동이 안단희와 더 잘 맞추고, 그녀의 매력을 찾아서 디자인한 옷이 더 놀라운 효과를 낸 걸 거야.”

“조급해하지 마, 너와 소유가 더 많이 소통하면서 소유의 특징에 맞춰 디자인을 완성하면 돼.”

소희가 천천히 말하자 시연은 생각에 잠긴 듯 보였고, 마치 영감을 얻은 듯 말했다. “알겠어, 열심히 할게.”

세 사람은 함께 연회장으로 걸어갔고, 시연은 소희를 데리고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하순희는 자신의 자녀들이 모두 소희를 좋아하니 소희에 대한 인상도 조금 나아져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소희야, 이제 퇴근했니?”

“네.”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드라마 촬영이 힘들지? 생활이나 일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나한테 말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든, 나는 널 우리 가족처럼 생각하니까.”

하순희가 웃으며 말하자 소희 역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고마워요, 숙모!”

시연은 하순희의 팔짱을 끼고 웃으며 말했다.

“엄마,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마음이 넓어졌어? 나 정말 적응이 안 돼!”

“내가 예전에 마음이 안 넓었어?”

하순희가 웃으며 묻자 시연은 반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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