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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1화

전화가 연결되었고, 예상대로 소희는 저녁에 시간이 없다고 냉담하게 말했다. 소정인은 몇 마디 더 했지만 소희의 태도가 단호했기에 전화를 끊고 소해덕에게 결과를 알렸다.

해덕이 소희가 거절하자 비웃으며 말했다.

“저 소희도 참 성깔 한다니까. 임씨 집안을 등에 업고 있다고 해서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 거야? 소희가 임씨 집안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지, 그 집안이 언제까지 소희를 지켜줄 수 있겠어? 배은망덕한 것!”

그러자 정인이 말했다.

“소희의 성격은 정말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성격이라 어머니와의 오해도 점점 깊어지는 거예요.”

소해덕은 무겁게 말했다.

“지금 보니 소희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아. 성격이 차가운 게, 유순하고 똑똑한 느낌이라고는 전혀 없어.”

정인은 기회를 이용해 말했다.

“그럼 오늘은 소희를 부르지 말아요.”

그러나 소해덕은 얼마 전 임구택이 소희를 지킨 일을 떠올리며 소희에게도 조금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잠깐, 내가 직접 소희한테 전화해볼 게. 나의 체면이 안중에 없을 정도로 거만할 수는 없을 거야.”

정인은 걱정스럽게 눈살을 찌푸렸다.

“소희가 고집을 부리면 아버님이 화를 내실까 봐 걱정되어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하인이 들어와 말했다.

“부인, 여사님, 숙모님들, 시연 씨와 소동 씨가 도착했습니다.”

시연과 소동은 차에서 내려 저택으로 걸어가자 하인들은 소동에게 더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소동은 큰 선글라스와 넓은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리자 시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진짜 본인이 연예인인 줄 아나 봐!”

소동은 선글라스를 벗으며 우아하게 웃었다.

“방송국에서 나오다가 많은 팬이 사인을 요청해서, 너처럼 편안하게 다닐 수 없게 됐어. 이제 어디를 가든 팬들을 마주칠 거니까.”

시연은 소동이 자신보다 유명하다는 것을 비웃는 것을 알아채고, 코웃음을 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가자, 진연이 일어나 소동을 껴안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리 보배, 피곤하지 않니?”

소동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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