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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유진은 한 시간 전에 친구들과 함께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공기 엄청 맑고 애들 웃는 얼굴이 예뻐서 기분이 좋아.”

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유진 달처럼 구부러진 눈으로 순수하고 귀엽게 웃고 있었는데 배경은 시골 학교였고, 아이들은 기뻐하며 책을 나눠 받고 있었다.

많은 동기들이 유진의 주변에서 바쁘게 움직였고, 진구는 유진을 바라보며 잘생기고 활기찬 미소를 지었는데 유진이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서인은 사진을 오랫동안 바라보고는 휴대폰을 닫고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이번 생에는 아마도 어떤 여자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결혼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유진에 대한 호감은 금방 생겼다가 금방 사라졌고, 서인은 갑자기 해방감을 느꼈다. 유진은 너무나 생기 넘치고 순수하고 친절했으며, 꽃 같은 나이였다.

하지만 서인 너무 많은 사건과 변화를 겪었고, 유진이 상상할 수 없는 경험들을 했다. 유진의 말대로, 서인은 겪을 일을 다 겪은 노인 같았고 그들은 결코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

……

주말에는 ‘여신의 옷장'이라는 TV 프로그램의 네 번째 에피소드가 방송되어 큰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소동이 디자인한 옷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소동을 King을 제외하고 백 년 만에 나온 디자인 천재라고 칭찬했다. 소동은 숨겨진 보석과 같았으며, 이제 ‘여신의 옷장' 프로그램을 통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소동은 인터넷 검색 순위에 사흘 동안 올라와 인기가 급상승했고 소동은 예쁜 외모에 재능도 있어, 몇몇 좋은 에이전시들이 소동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소동은 프로그램 출연 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였지만, 첫 두 에피소드에서는 안단희의 명성을 빌려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 에피소드 이후에는 단희를 넘어서 프로그램의 가장 기대되는 인물이 되었다.

소시연도 나쁘지 않았지만, 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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