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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소시연은 소희가 소씨 집안의 이런 행사를 무시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소동이 저녁에 혼자 주목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아 따로 전화를 걸었다.

소동은 소씨 집안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소동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응대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워했다. 갑자기 가방 속 휴대폰이 울리자, 소동은 소해덕에게 인사를 하고 발코니로 전화를 받으러 갔다.

진연은 웃으며 말했다.

“소동이 요즘 정말 바빠. 안단희가 소동을 친언니처럼 여기고, 모든 일에 소동의 의견을 물어. 심지어 방송팀도 소동의 의견을 듣지 않고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해.”

그러자 하순희는 비웃듯이 말했다.

“그럼 우리 소동이가 마치 감독처럼 일하고 있는 건가? 너무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해!”

진연은 순희의 말투에서 비꼬는 뉘앙스를 듣고 비웃었다.

“맞아, 소동이가 시연이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러자 순희는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전화를 건 사람은 지훈이었고, 지훈은 소동과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소동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오늘 저녁은 힘들 거 같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저를 위해 축하 파티를 열어주시는데, 많은 손님을 모셔서 가봐야 해요.”

그러자 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어디서 하는 거야? 나도 가볼게. 네 부모님도 만날 좋은 기회일 것 같아.”

이제 소동은 예전처럼 지훈에게 아양을 떨지 않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소동은 곧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더 빛나는 스타가 될 것이었기에 지훈이 자신의 미래에 방해가 될까 봐 걱정했다. 소동은 잠시 생각한 후,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요. 제 부모님은 저의 연애 사실을 모르고 계시고 오늘 저녁 사람 많이 있는 자리에서 그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자 지훈은 웃으며 물었다.

“네 부모님이 나를 안 좋아할까 봐 두려워?”

“그런 건 아니에요. 나는 적절한 시기에 당신을 부모님께 소개하고 싶어요. 우리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요.”

지훈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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