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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구택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저희가 언제 본가에 들어와서 산다고 했죠?”

노정순은 놀라며 말했다.

“두 사람 이미 결혼했는데 여기서 안 살려고? 예전에는 모른다 치고 이미 안 이상 소희를 서럽게 하면 안 되지.”

“아니에요!”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사는 곳이 촬영장이랑 가깝고 해서 더 편해요.”

“멀어도 괜찮아, 어차피 집에 기사도 있으니까 촬영장으로 데려다 줄 수 있어.”

임시호가 말했다.

소희는 구택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시선을 보냈다.

“저랑 소희는 본가에 들어와서 살 생각이 없어요. 식을 올리고 소희가 원하면 청원에 가서 살려고요.”

정순은 눈살을 찌푸렸다.

“들어와서 안 산다고? 다 같이 살면 북적북적한게 좋잖아.”

유림이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왜 여기서 안 살아요? 소희가 들어오면 우리 매일 수다도 떨 수 있을 텐데.”

우정숙이 물었다.

“소희 씨는 지금 어디에서 살아요?”

소희가 말했다.

“친구랑 같이 살아요.”

정순은 더 놀랐다.

“본가에서 안 살아요?”

유민이는 냉소하며 말했다.

“본가에 왜 가겠어요, 소씨 집안은 아예 선생님을 인정하지 않는다고요!”

모두 다 멍해졌고 정순이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원래 구택의 아버지랑 요 며칠에 한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너희 두 사람이 파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른 채 2년 동안 자주 연락하지 않았어.”

“아니에요!”

소희가 입을 열었다.

“저희 두 사람의 일은 그 사람들한테 알릴 필요 없어요.”

정순이랑 시호는 서로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구택은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소희는 소 씨이지만 강씨 집안의 사람이에요. 소씨 집안이랑 상관없어요.”

정순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 소희가 후에 소씨 집안으로 돌아간 일을 알고 있었으며, 더불어 소씨 집안에 양녀가 있다는 사실도 이미 숙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현재의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소씨 집안에서 양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것을 눈치챘다.

정순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우여곡절에 찾은 친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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