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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화

“예전이랑 같으면 되지. 우린 아직 친구잖아. 너희 삼촌이랑 결혼해도 변하는 건 없어.”

소희는 진지하게 말했고 유림은 또 웃었다.

두 사람이 한창 웃고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고 유림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유민인게 분명해.”

문이 열리자 과연 유민이었다.

“여기에 있을 줄 알았어!”

유림이가 물었다.

“넌 언제부터 알았던 거야?”

유민이는 앉으면서 말했다.

“암튼 누나보다는 빨라.”

“너무 했네, 쟤도 알고 있었는데 난 안 알려주고.”

유림이는 또 투정을 부렸다.

“누나한테 알려줘서 뭐 하려고?”

유민이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누나는 옆에서 호들갑만 떨 줄 알잖아, 누나를 알려주면 다른 사람들이 아는 건 시간 문제고 삼촌의 계획도 다 틀어진단 말이야.”

유림이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왜 나 때문에 계획이 틀어져? 난 반대할 리가 없고 진심으로 축복해 줄 거라고!”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얘기해준 거로 만족해요!”

유민이는 애늙은이처럼 말했다.

유림이는 화가 나서 어이가 없었다.

“삼촌이 그러면 난 결혼식에 참가하지 않을 거야.”

“삼촌의 결혼식을 안 참가해도, 소 선생님의 결혼식에는 참가해야 하잖아?”

소희는 옆에서 남매가 말다툼하는 것을 지켜봤다.

유민이는 갑자기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삼촌이랑 화해했어요?”

싸움 구경을 하고 있던 소희의 표정은 갑자기 굳어졌다.

“어?”

“두 사람 싸웠어?”

유림이는 곧바로 소희를 바라봤다.

소희는 남매가 다 자기를 쳐다보자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작은 트러블이야, 이미 해결됐어.”

몇 분 후, 구택이 들어와서 저녁 먹자고 얘기했다.

유림이는 히죽거리며 말했다.

“삼촌, 소희랑 이렇게 만나게 된 거 다 제 덕분인 거 알죠, 저한테 고마워해야 해요.”

유민이는 콧방귀를 뀌었다.

“내 선생님인데 누나랑 뭔 관계야?”

유림이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나 아니면 소희가 네 선생님이 되었을 것 같아? 제일 중요한 포인트를 까먹지 마.”

“선생님을 찾은 것 빼고 뭐 한 거 없잖아? 매일 그림자도 안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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