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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소희는 임유민과 소찬호를 데리고 차를 몰아 시내로 돌아갔는데 찬호는 가는 길 내내 흥분하여 똑같은 말을 여러 번 하였다.

“소희 누나, 누나 너무 대단한 거 같아요! 원래도 리스펙 했지만 더 리스펙해요!”

흥분한 찬호와 달리 유민은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소희 선생님이 해결 못할 일은 없을 거라고. 도움이 필요하면 소희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게 최고야!”

둘이 소희를 입이 침이 마르게 칭찬하자 소희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너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하지 않아. 그저 우연히 구성혁 선생님을 알고 있을 뿐이었지.”

소찬호는 앞좌석으로 몸을 기울이며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누나, 구성혁 선생님을 어릴 때부터 아셨어요? 그분이 누나를 제자로 받아들이려고 했다고요?”

“응, 예전에 구성혁 선생님댁에서 잠시 지냈어. 제자 얘기는 사실 농담이야. 구성혁 선생님도 내가 스승님이 있단 걸 알고 계셨으니까.”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찬호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럼 누나의 스승님이 더 대단하신 거야?”

소희의 답을 듣자 찬호는 더욱 궁금해져 꼬치꼬치 캐물었다.

“예술 분야에선 누가 더 대단한지 비교하는 건 의미 없어. 구성혁 선생님은 단지 세속에서 벗어나시기를 바라실 뿐이지.”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 유민은 차창 밖을 바라보며 미간이 찌푸려졌는데 소찬호도 알고 있는 소희의 스승님을 왜 자신만 모르는지 굉장히 불쾌했다.

찬호와 소희가 즐겁게 이야기하며 말했다.

“누나, 둘째 큰 아빠 집에 가지 말아요. 엄마가 동의하시게 내가 잘 말하면 누나도 우리의 진짜 누나가 될 수 있어요!”

유민은 두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눈썹을 치켜 올렸으나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네 엄마가 나를 인정할까?”

“물론이죠! 내가 동의하면 우리 엄마도 동의할 거예요.”

찬호가 진지하게 대답하였으나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 생각해 주는 마음은 고마워, 난 너희의 그런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니까 걱정하지 마, 나는 이미 너희랑 소시연의 누나니까.”

찬호는 조용히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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