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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구성혁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아 보였고 소희는 계속해서 성혁을 설득했다.

“저는 믿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독특한 수놓은 작품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들은 희망의 씨앗이 될 겁니다.”

“선생님은 그 씨앗들 가운데 좋은 것을 골라 심어서 재능을 키워야 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의 기술은 정말로 잊힐 거고, 우리 모두가 그걸 매우 아쉬워할 거예요. 그리고 가장 아쉬워할 사람은 바로 선생님이실 거고요.”

성혁은 소희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야, 너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하게 된 거야? 너 예전에는 항상 혼자 있기 좋아하고 말 별로 안 했잖아. 사실 아까 내가 알던 너랑 너무 달라서 알아보지 못할 뻔했어.”

임유민이 끼어들어 말했다.

“소희 선생님이 이렇게 많은 말을 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에요!”

유민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성혁은 잠시 생각한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아마 내가 너무 고집스러워서 계승자를 찾지 못한 걸지도 몰라.”

소시연이 들떠서 말했다.

“그럼 선생님 동의하시는 거예요?”

성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동의할게.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가서 말해요, 나 이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하겠다고.”

“정말요!”

시연은 감개무량하여 펄쩍 뛰었고 흥분이 가득한 얼굴을 한 채 성혁에게 고개 숙여 고맙다고 연신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유민과 소찬호도 서로 눈을 맞추며 기뻐했고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구성혁 선생님.”

성혁은 웃으며 말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에 드는 제자를 찾게 된다면, 나야말로 너에게 감사해야지.”

“분명히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소희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한편, 안단희와 소동은 밖에서 소희와 시연 일행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한참 동안 기다려도 안 나오자 초조 해졌다.

단희는 조급해하며 말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소동은 미소 지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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