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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제작진들은 임유민과 같이 온 사람들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주변에 모여든 행인과 관광객들을 의식하며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서둘러 사과했다.

그들은 안단희의 조수를 제지하고 소희를 들여보냈다.

단희의 조수는 이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어 분노하며 소희 일행의 뒷모습을 쏘아보더니 제작진에게 말했다.

“감독님이 우리 단희와 소동을 구성혁 선생님을 설득하러 보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들여보내 문제를 일으키면 책임은 여러분이 져야 할 겁니다!”

그러자 제작진도 난처해하며 조수를 달랬다.

한편, 소희 일행은 앞마당을 지나 뒷마당으로 걸어가자 단희와 소동을 만나게 되였다.

단희는 소희를 보고 잠시 멈칫했고 어딘가 익숙함을 느꼈고 이내 생각이 났다. 예전에 쉘은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노명성과 충돌이 있어 기억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소희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눈을 깜박이며 모자를 조금 더 내려쓰고, 마치 소희를 보지 못한 척했지만 옆에 있던 소동은 소희에게 인사를 건넸다.

“언니가 여기에 왜 있어요?”

소동이 놀랐다는 듯 묻고 이내 소시연을 바라보자 깨달았다.

“언니가 시연이 도우러 온 건가요?”

소희는 소동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계속 걸어가자 소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거기 가봤자 소용없을 거예요. 구성혁 선생님은 시연과 협력할 생각이 없으니까, 가도 문전 박대만 당할 거예요.”

그러자 시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 일에 신경 쓰지 말지?”

소동은 순진한 척하며 말했다.

“시연아, 나는 널 위해서 한 말인데, 감독님에게 다른 협력재단사를 찾아달라고 하는 게 나을 거야.”

시연은 소동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소희를 따라갔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소동에게 어떤 표정이나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무시했다.

소동은 속으로 이를 악물며 소시연과 그녀의 동생이 왜 소희를 저리 믿고 따르는 지 몰랐다.

특히 시연은 예전에 문제가 많았지만, 소희의 영향으로 변화하여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그랬기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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