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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소시연이 소희와 다른 이들을 이끌고 왔을 때, 구씨 집 앞에서 벌어진 큰 소동을 보고 당황했다.

시연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라 어안이 벙벙했고 소유는 큰 모자를 쓴 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시연 씨, 도대체 어디 갔어요? 우리는 파트너인데, 어디 가는지라도 말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당신이 도망간 줄 알았잖아!”

소찬호는 소유의 태도가 나쁘다고 느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제 누나가 잠시 사정이 있어서 못 온 건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당신이 누나를 샀습니까? 24시간 내내 당신 지키라고? 찾을 일이 있으면 전화하면 되지 않나요?”

“당신은 누구야?”

소유는 당황하며 되묻자 시연이 서둘러 찬호 앞에 나서며 설명했다.

“제 동생인데, 저를 보러 왔어요. 아직 어려서 말이 좀 거치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소유는 찬호의 교복을 보고는 콧방귀를 뀌었다.

“학생이라 이번은 봐준다.”

소희는 시연에게 말했다.

“우리 먼저 들어가서 구성혁 씨를 만나죠.”

“잠깐만, 당신 누구세요?”

소유가 소희를 흘겨보며 물었는데 사실 소유는 아까부터 소희에게 주목하고 있었다. 소희의 뛰어난 외모가 특히 눈에 띄었고, 태양 아래 소희의 피부는 흠집 하나 없이 하얗고 이목구비가 섬세했으며 심지어 스타보다 더 뛰어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임유민은 소희를 보호하듯 소희 옆에 서며 차갑게 소유를 훑어봤다.

“이 사람이 누구든 당신이 알 바는 아니지 않나요?”

소유는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이 꼬맹이가!”

유민의 얼굴이 굳어지며 소유에게 다가가려 하자 소유는 유민의 차가운 기세에 놀라 한 발짝 물러났다.

“임유민!”

소희가 소리치자 유민은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소유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소희를 따라 구씨 수선집으로 갔다.

소유는 화가 나 눈을 부라렸다.

“도대체 어느 집 자식이길래, 저렇게 거만해!”

구성혁 집 문 앞에서 소희가 다시 한번 막혔는데 소희를 막은 것은 안단희의 조수였다. 그녀는 소유보다 더 거만했다.

“관광객이신가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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