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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노래방 VIP 룸.

조백림이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오진수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아래층에서 본 사람이 소희였나?”

백림은 낮게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 임구택이 오늘 나올 수 있었던 건 여기에 소희가 있기 때문이지.”

진수의 눈빛이 번뜩였다.

“구택이 소희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거 확실해?”

그러자 조백림이 눈을 치켜뜨고 물었다.

“무슨 말이야, 소희가 구택이 몰래 여기에 온 줄 알았어?”

“그래서 구택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 중이야.”

조백림은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저었다.

“구택이 분명 알고 있을 거니까 입 다물고 있어.”

“알겠어, 본 적 없는 걸로 하지.”

“뭘 본 적 없는 걸로 하는데?”

구택이 갑자기 다가와 그 두 사람의 맞은편 소파에 앉으며 미소 짓자 진수는 얼굴색이 변해 백림을 쳐다봤고 백림은 담배를 꺼내며 차분하게 말했다.

“소희를 오랜만에 보지 못해서 구택이 언제 외출할 때 소희도 데리고 오면 좋겠다고 했어. 유정이도 소희를 자주 언급하거든.”

구택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이해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소희 지금 넘버 나인에 있는데 봤어?”

백림은 바로 말했다.

“어, 구택이 넘버 나인에 오자고 한 건 소희가 여기 있기 때문이라고 아까 말하고 있었어. 너한테 말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필요 없었네.”

구택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가 친구들과 작은 파티하고 있어. 어느 방으로 갔어?”

“아래층 907호.”

진수는 바로 대답하자 구택은 일어나며 말했다.

“나 소희 좀 보러 갈게. 먼저 놀아.”

“응 알았어.”

구택이 떠난 후, 진수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말한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하지만 백림은 갑자기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 뭔가 이상해.”

“뭐가 이상한데?”

백림의 표정은 굳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구택은 계단을 내려와 907호로 직접 갔다.

방 안에서 하영이 시계를 보며 웃었다.

“이제 십분 정도 됐죠?”

하지만 강솔이 손짓을 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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