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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진 사장은 임구택이 그에게 묻는 것을 보고 얼굴이 밝아졌다. 그러고는 계속 협력상의 일을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들은 눈빛은 미묘했다. 임구택을 쳐다보지도 못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담을 나누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다시 회복됐다.

소희는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하게 밥을 먹었다.

임구택은 진사장과 한담을 나누다가 가끔 소희가 좋아하는 요리를 집어 그녀의 접시에 놓아주었다.

또 소희가 국을 다 마신 것을 보고 그녀를 위해 국 한 그릇을 추가했다.

30분 후, 배부른 소희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임구택은 여전히 온화한 표정이었다. 긴 눈동자는 그 어떤 흔들림도 없었다.

“배불러?”

“어.”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가, 아래에 명우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걔가 널 데려다줄 거야!”

소희는 자신이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임구택은 아래를 보며 미적지근하게 대답했다.

“응.”

소희는 밖으로 나가면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았다.

임구택과 소희가 이야기한 후부터 방은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이 소희가 떠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소희가 떠나자 임구택은 담배 한 대를 꺼냈다. 4~5명이 라이터를 가져다주었다. 임구택은 모두 마다하고 스스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대명을 바라보았다.

구택의 표정은 냉담하고 의미심장했다. 흉험하지는 않았지만 대명은 구택의 시선에 몸을 벌벌 떨었다.

대명은 술을 들고 임구택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앞에 서서 허리를 살짝 구부렸다. 대명의 뚱뚱한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임 사장님, 소희가 사장님 사람인 걸 몰랐네요. 제가 이렇게 보는 눈이 없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임구택의 청백색의 담배 연기가 그의 아름다운 얼굴을 흐렸다. 이 때문에 대명은 구택의 표정을 똑똑히 볼 수 없었다.

방 전체가 쥐 죽은 듯이 고요하다.

그는 몸을 살짝 기울여 대명에게 다가갔다.

“좀 가까이 오세요.”

대명은 멍해져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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