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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소희는 놀라서 의심스럽게 그것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알았어?”

“저의 눈으로 님의 건강을 스캔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체질은 볼 수 있어요.”

지니는 자신의 큰 귀를 쳤다.

소희는 다시 한번 감탄했다.

“정말 대단해!”

“밥 먹으러 가세요, 안녕. 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보러 갈게요.”

지니는 작별 인사를 하고 휙 하고 사라졌다. 이윽고 스크린은 어두워졌다.

그리고 은색 금속 케이스가 자동으로 닫혔다.

소희는 로봇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

‘로봇도 감정이 있다고?’

소희는 이 스마트 시스템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느꼈다.

청아의 전화가 다시 걸려 왔다.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청아에게 곧 도착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음날.

소희가 아침에 외출하려는 데 맞은편 스크린이 밝아지며 지니가 튀어나왔다.

“소희님,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

어젯밤 소희는 집으로 돌아온 후 또 지니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 지니를 스크린이나 로봇으로 생각하지 않고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니는 뚱뚱한 손을 입에 대고 하품을 하며 풀밭을 달리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소희가 물었다.

“달리기, 공주가 어제 저한테 뚱뚱한 남자는 별로라고 했어요. 그러니 살을 빼야겠어요!”

소희는 지니의 동글동글한 몸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젯밤 이야기를 나눌 때 지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공주라는 것, 또 그 공주는 자기소개도 했다. 덕분에 지니는 공주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맞아요!”

지니는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15분 후에 강성에 비가 올 것입니다. 우산을 가지고 가는 게 좋겠어요!”

“그래?”

소희는 핸드폰을 켜고 날씨를 살펴보았다. 과연 15분 후에 비가 올 것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지니는 화가 나서 말했다.

“나를 믿지 않는 거예요!”

“아니, 습관일 뿐이야, 우산 가지고 갈게!”

소희는 집에 들어가 우산을 들고나왔다. 나올 때 지니는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뚱뚱한 몸이 한번 뛸 때마다 화면 전체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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