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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남편을 만나다

남서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별로 아는 게 많지 않습니다.”

남서훈은 정신병 환자를 치료해 본 적은 없었다. 그녀가 알고 있다면 그것은 책에서 본 내용이 전부였다.

용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의도 못 고친다면 예서는 어떡하지?’

이때 남서훈이 다시 말했다. 오만하지만 자신감이 넘친 말투였다.

“하지만 저의 손을 거쳤다 하면 어떤 난치병이라도 치료가 안 된 환자는 없었어요.”

이건 사실이다. 남서훈이 치료한 난치병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

그녀가 열여덟 살에 이름을 날려 의료팀에 가담하면서 의사들도 속수무책인 환자들을 한 명 또 한 명 살려냈다.

그리고 소문에 따르면 남서훈이 열 살 때부터 사람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한다.

열여덟 살 때가 남서훈이 제일 유명한 시기였다. 그녀는 모든 의사가 포기한 양준회의 목숨을 살렸고 그때 그 어떤 약으로도 해독이 안 되는 독소의 해독제를 연구 제작했다.

남서훈의 불치병,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과 독물 해독 재능은 그야말로 신과도 같았다. 당시 장만석이 온 세상을 뒤집으며 명의를 찾으러 다녔고 남유성도 치료하지 못한 병을 남서훈이 고쳐냈다. 하지만 그 뒤로 장만석은 다시 감옥으로 잡혀갔다.

용준의 마음속에서 다시 희망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는 칠흑 같은 두 눈으로 남서훈을 향하여 말했다.

“남 명의님의 뜻은 남 명의님의 환자이기만 하다면 정신병이라도 상관없이 반드시 고쳐낼 수 있다는 거죠? 맞죠?”

남서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그녀는 담담하게 용준을 바라보았다.

“정신질환은 비록 난치병은 아니지만 충격과 상처를 받아 생기는 병으로 아주 완고하지요. 다른 또 하나는 중독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일 중독된 것이라면 고치기가 더 쉽다.

남서훈의 해독술과 독물사용술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고 이 세상에는 그녀가 해독할 수 없는 독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충격과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생긴 정신질환이라면 도리어 더 까다롭다.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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