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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그런 거 없어

윤성아는 아주 긴장해졌다.

“이림 씨, 저 연기를 잘 못 해요. 이따 아버님이 만약 처음 언제 만났냐고 물어보시면 어떡하죠? 아이에 대해서는요?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죠? 만약 제가 말실수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 게다가...”

원이림은 다정한 눈길로 윤성아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 아버지는 잘 속으시는 분이야. 별로 그렇게 신경 쓰진 않으셔. 어쨌든 너무 긴장하지 마. 그냥 나한테 맡기면 돼.”

그렇게 두 사람이 탄 차는 원씨 가문 본가로 들어가게 되었다.

F국에선 원이림의 가문은 명망이 높은 가문이었다.

초기에 원씨 가문은 F국 전체를 장악하는 가문이기도 했었고, F국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대를 잇는 자손 중 망나니가 생기면서 점점 후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속했다. 더군다나 원씨 가문에 다시 정상적이고 능력이 뛰어난 자손들이 생기면서 점차 원씨 가문은 F국에서의 위치를 되찾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백 년을 이어온 가문이었고 이런저런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시대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원씨 가문은 또 한 번 멸문의 위기에 놓였었다. 그렇게 그 후로 그들은 은거에 가까운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원씨 가문의 직계 가족도 점차 적어졌다.

그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은퇴하였고 더는 F국의 모든 것이 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소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씨 가문의 권세는 여전히 F국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F국에 있는 원씨 가문 본가는 아주 크고 거대했다. 커다란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몇 세기 전부터 있었는지 모를 거대한 성이 하나 있었고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여전히 화려하고 역사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 보는 사람마저 감탄하게 했다.

물론, 정원 안에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도 많이 추가되었다. 인공분수라든지, 정자라든지 말이다. 정원의 경치는 아주 아름다웠고 경호원의 훈련장소와 각종 분야 도우미의 전용 숙소도 있었다. 그리고 사이사이로 인공지능 시스템도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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