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5화

강서연은 눈을 들어 그의 온화하고 담담한 눈빛과 마주쳤다.

그는 어릴 때부터 힘들게 살아와서 아들이 다시는 자신이 받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군형이가 평안하고 즐겁게 자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강서연이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큰 꿈이 없어서 아들에게도 강요하지 않아요. 당신도 나랑 같은 생각이죠?”

최연준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같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강서연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더 오래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마음속으로...

최연준은 못된 웃음을 지었다.

“여보, 당신이 틀렸어!”

“네?”

“나는 당신과 반대로 생각해. 이 학습 계획이 너무 좋은데! 남자아이는 많이 겪어서 경험을 쌓아야 돼.”

강서연이 눈을 크게 떴다.

“군형이가 공부의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하면 장차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야 해.”

최연준은 일리 있게 말했다.

“당신도 아들이 게으른 부잣집 도련님이 되기를 바라지 않겠지?”

강서연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래서 군형이의 일정을 꽉 채워줘야 해!”

그러면 강서연 옆에서 떨어질 것이다.

“여보. 어린이 교육은 반드시 서둘러야 해. 다음 달부터 가장 훌륭한 키즈쌤을 집으로 모셔 와서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어!”

최군형은 검은 눈동자를 굴리며 빤히 자기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잘못 환생했는가? 이 사람이 내 아버지라고?

...

서지현은 오성에 도착한 후 줄곧 강서연과 함께 에덴에서 살았다.

박경실은 이 예쁘고 부지런한 여자아이가 마음에 들었고 두 사람은 집안일을 함께 하고 강서연이 최군형을 돌보는 것을 도왔고 호흡이 척척 맞았다.

그리고 최군혁이 서지현을 특히 좋아하는 듯하여 때로는 요람 옆에서 서지현이 그를 놀리면 통통한 손을 흔들며 야옹야옹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서지현이 만든 작은 옷은 부드럽고 얇으며 실밥이 꼼꼼하게 들어가 있어 틈까지도 완벽하게 처리되어 있다.

강서연은 때때로 감탄한다.

“네 솜씨가 이렇게 좋으니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을 찾아야겠어!”

서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