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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그 아래에는 적지 않은 댓글이 달렸는데 모두 서지현이 집착이 심하다고 비웃었다.

그러나 나석진의 손은 화면에 머물러 있었고 손가락은 천천히 하나하나의 글자를 스쳐 지나갔다.

마치 그녀의 밤색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은 듯하다.

그 계정의 이름은 써니다...

나석진은 눈을 감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석진 씨.”

박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분간 정말 영화를 찍고 싶지 않다면 남양으로 돌아가서 한동안 머무는 거를 제안해요. 가문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세요!”

“왜 그래요?”

“그게...”

박철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듣기로 남양의 그 여친왕이 또 석진 씨 소식을 묻고 있다고 해요!”

...

강서연은 아들을 재우고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웠다.

최연준은 욕실에서 나와 그녀 옆에 앉아 큰 손으로 어깨뼈의 위치를 살살 주물러 줬다.

“맞아요, 바로 이거에요...”

강서연이 작은 소리로 외쳤다.

“더 세게요!”

최연준은 어안이 벙벙하여 웃었다.

“내가 힘이 너무 세서 당신을 아프게 할까 봐서 그래.”

“아니에요! 난 당신이 힘을 줬으면 좋겠어요... 후, 정말 좋아요...”

그 소리는 부드러워 남자는 통제할 수 없었다. 만약 그가 그녀의 어깨를 주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해준다면...

그럼 얼마나 좋을까!

최연준은 입꼬리를 치켜세우며 음흉한 미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녀 옆으로 더 다가갔다.

“여보.”

강서연의 목소리가 말랑말랑했다.

“아들이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죠... 도대체 언제쯤 어른이 돼서 내가 안아주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집사와 도우미가 있다고 하지만 최군형은 강서연 옆에 있는 것만 좋아하고 한시도 떨어져 있지 못한다.

게다가 이 녀석은 너무 잘 먹어서 체중이 쑥쑥 올라가고 팔다리에 살이 많이 붙었다.

강서연이 하루 종일 아들을 안고 있으면 온몸이 산산조각 난 것 같고 특히 두 어깨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최연준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의 귀에 대고 말했다.

“이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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